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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급여 진료가 직장인에게 통했죠”[313호] -한국의약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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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세OK 연락처 작성일 작성일16-01-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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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급여 진료가 직장인에게 통했죠”[313호]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연세오케이마취통증의학과의원 김태완 원장정지은 기자l승인2015.03.26 11:01:44
 
 
비급여 만연한 강남권에서 ‘문턱 낮은 병원’으로 입소문
적정 환자수 정해 質관리, 근무시간 유연화로 직원만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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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병의원들이 높은 임대료를 견디기 위해 비급여 치료에 집중하는 행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때문에 강남에서 근무하는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필요 없는 치료와 비싼 진료비를 감내해야 하는 일도 부지기수.
연세오케이마취통증의학과 김태완 원장은 이러 사실에 착안에 ‘강남권에서도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는 문턱이 낮은 병원을 열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꼭 필요한 치료만 권하고, 직장인들이 퇴근 후에 들를 수 있게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환자 입장에서 병원을 운영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제 개원한지 햇수로 3년. 그동안 이렇다 할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꼭 필요한 ‘짧은’ 도수치료 인기
연세오케이마취통증의학과는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인 선릉역을 빠져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다. 6층 건물의 두 층을 사용하는데, 2층은 진료실과 방사선실, 도수치료실 등으로 쓰고 6층은 물리치료실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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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진환자가 오면 먼저 문진표를 작성한다. 어디가 아픈지 인체 모양의 그림에 표시를 하고 발병시점과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 알레르기 여부 등을 먼저 조사해 진료에 반영하기 위해서이다. 대기석에는 증상별로 예방운동법과 의약품 등을 소개하는 브로슈어가 놓여 있고 한쪽 벽면에는 김 원장이 치료를 담당했던 유명 인사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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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오케이마취통증의학과가 주력하고 있는 치료 중 하나는 ‘척추교정도수치료’이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횟수를 점차 줄여가며 환자 스스로 자세와 습관을 고칠 수 있게 학습시키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삼는다. 다른 의원에서 40~60분 치료를 받고 10만원가량을 지불하는 것과 다르게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꼭 필요한 치료만 넣어 시간을 줄이고 비용도 낮춰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신환 50% 이상이 ‘입소문’으로 찾아와
연세오케이마취통증의학과가 문을 연 것은 지난 2012년 11월이다.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에서 교수로 재임 중이던 김 원장은 개원을 위해 척추관절 전문병원에서 경력을 쌓은 뒤 병원을 열었다.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30, 40대 IT업계 종사자들을 주요 환자층으로 잡고, 대학병원의 치료 방식을 그대로 옮겨오자고 다짐했다. 직장인들이 아플 때 부담 없이 바로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료의 질은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개원 당시 ‘하루에 환자를 80명 이상 넘기지 말자’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와 검색포털 광고 외에 과도한 홍보를 하지 않는 이유도 광고비용을 환자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는 김 원장의 철학 때문이다. 실제로 연세오케이마취통증의학과를 찾는 신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절반가량이 입소문을 통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장 철학 이해하는지’가 제1의 조건
병원을 경영함에 있어 환자 만족만큼이나 김 원장이 무게를 두는 것이 바로 ‘직원 관리’이다. 직원들이 일을 통해 보람을 얻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장(場)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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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상대적으로 긴 근무시간은 연차나 휴가를 통해 보상하고 있다. 지방 출신 직원들을 위해 기숙사도 제공한다. 직장인들이 많지 않은 토요일은 격주로 근무하거나 평일에는 하루에 한명씩 일찍 퇴근하는 방식으로 근무시간을 유연화 한 것도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직원을 고용할 때 조건보다는 나의 경영 철학을 얼마나 이해해주는지를 우선적으로 본다”며 “3년차에 접어들자 인력 관리가 어느 정도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제 직원들의 복지를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한다.
현재 연세오케이마취통증의학과에는 물리치료사 4명, 방사선사 2명, 간호조무사 2명 등 총 8명이 근무하고 있다.
‘치료 보람 없다면 의사로서 의미 없어’
김 원장은 최근 의사로서의 삶이 ‘재미있다’고 말한다. 이제 병원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병원시스템을 갖춰 내실을 튼튼히 다지는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대학병원에서 만성 환자들만 보다가 로컬로 나와 눈앞에서 낫는 환자들을 보는 ‘치료에 대한 즐거움’도 쏠쏠하다. 거기에 뜻이 맞는 직원들까지 힘을 보태주니 김 원장 입장에서는 더 바랄 것이 없다.
김 원장은 “좀 더 안정이 되면 원장을 한 분 더 초빙하고 병원을 확장하고 싶다”며 “후배들에게도 섣부른 개원보다는 의사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는 진료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무엇보다 보람이 없다면 의사로서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충고의 말을 잊지 않았다.
김태완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석사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박사 과정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레지던트 수료
수도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차의과대학 통증의학과 교수 역임
미국 UPMC 연수
정지은 기자  medi@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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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 출신의 전문의가 척추ㆍ관절, 신경통증을 비수술적 시술을 통해 치료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주사치료, 도수/물리치료를 통해 치료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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